[메디컬투데이] 계속되는 착상 실패? 남성 난임의 원인도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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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은 생각보다 우리 곁에 가까이 자리하고 있지만, 다루기에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주제다. 많은 부부가 임신을 계획하나 쉽지 않은 임신에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아직까지도 난임 원인이 여성에게 많다고 알려져 있으나, 남성 난임이 원인인 경우도 40%가 넘는 수준이다. 그렇기에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필수적으로 난임 검사를 해보아야 한다.
남성 난임이란 남성의 생식기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생식기의 구조적인 문제를 포함해 유전적 요인, 호르몬, 생활 습관 등 복합적인 요소를 고루 다루어야 하는 문제다. 남성 난임의 원인은 정자 형성 장애, 정자 운동성 및 정자 수 부족, 형태의 문제, 정자통 혹은 장애, 무정자증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남성 난임을 검사하기 위해선 정액 검사를 실시한다. 당사자의 정액을 분석해 정자 수, 모양, 운동성, 호르몬 등을 평가한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상 수치나 양보다 떨어지는 경우, 난임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정액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선 2~7 정도 금욕하는 게 좋으며, 음주나 흡연, 격한 운동이나 찜질 등의 행위도 지양하는 게 좋다.
(▲ 선홍길 원장)
정액 분석 후 난임의 원인을 파악하고 크게 상심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정자의 질을 높이는 방법도 있으니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우선 고환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환은 체온보다 5도 낮은 온도를 유지해야 좋은 컨디션을 갖춘다. 꽉 끼는 하의 착용은 고환을 답답하게 만들기에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이나 야채 위주 식습관으로 개선하면 정자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정자는 컨디션에 따라 상태가 변동되기 쉬우므로 검사 결과가 좋지 않다 해도 재검사 진행 시 컨디션이 좋게 나올 수 있다. 재검사 시행은 보통 7일에서 14일 후에 진행하며, 생활 습관만 고치면 결과가 정상으로 나올 수 있으니 실망보다는 희망을 가지고 생활 개선에 힘쓰는 게 좋다.
부산 리오라여성의원 선홍길 원장은 “정자는 남성의 몸 상태에 따라 컨디션이 좌지우지되므로 평소의 생활 습관도 규칙적이게 바꾸는 것이 좋다”며, “검사 시 병원의 환경 또한 신경 써야 한다. 개인적인 아늑한 공간에서 편하게 정액을 채취할 수 있도록 시설이 갖춰지고, 검사 결과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숙련된 의료진이 상주하는 곳에서 검사받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august@mdtoday.co.kr)
출처 : https://mdtoday.co.kr/news/view/1065595453018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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