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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자궁근종, 임신 계획 있다면 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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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2-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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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자궁은 임신과 출산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중요한 신체 기관으로 여성에게 있어 ‘제2의 심장’이라 불리기도 한다. 자궁은 매우 예민한 편으로, 지나친 스트레스나 면역력이 저하되면 여러 질환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평소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자궁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난소낭종 등이 있는데, 이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 자궁근종이다. 자궁 조직의 대부분은 근육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러한 자궁근육층, 즉 자궁벽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을 자궁근종이라고 한다. 자궁근종은 35세 이상의 여성의 절반 이상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관련된 혹이기 때문에 월경력, 출산력, 식습관, 음주,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자궁근종의 증상으로는 크기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월경통, 월경과다, 부정출혈 등의 증상이 있으며, 자궁근종의 크기가 클 경우 주변 장기를 압박해 빈뇨, 변비 등의 증상 또는 골반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궁근종은 무증상이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는데, 만약 부정출혈, 생리양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는 경우, 아랫배만 지나치게 볼록한 경우, 누워있을 때 혹이 만져지는 경우, 골반통 등의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검진을 받아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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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적 치료를 하지는 않는다. 보통 6개월~1년 단위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추적관찰하지만, 악성종양의 가능성이 있을 경우, 출혈이나 통증 등 증상이 심할 경우, 향후 임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 또한 위치나 크기 등에 따라 치료방식이 달라지는데, 자궁내막을 침범하고 있는 점막하근종 같은 경우 자궁경수술을 통해 제거하게 되며, 자궁근층 혹은 그 밖을 침범하고 있는 근종의 경우 복강경이나 개복수술을 통해 제거하게 된다.

부산 리오라여성의원 김재원 원장은 “자궁근종은 자궁강 내의 형태를 변화시키거나 자궁으로 가는 혈류에 영향을 주고 자궁수축을 유발하면서 조산이나 유산, 태아의 위치 이상 등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가임력을 높이기 위해 자궁근종을 미리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한 후 그에 따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찾아 충분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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