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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경제TV] 피 한방울로 간단히 하는 난소나이검사, 나의 난소 나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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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8-06-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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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원 원장 (사진제공 = 리오라여성의원)

[서울=내외경제TV] 김철호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난임으로 받은 환자는 21만여명으로 이는 5년전인 2009년에 비해 13.5% 증가한 수치다.

우리나라 부부 7쌍 중 1쌍은 난임으로 고통받고 있다.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난임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여성 난소 기능의 저하로 인한 난임으로 최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에서 미나 류필립 부부가 임신을 위해 검사를 받는 내용이 방송되면서 난소나이검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난소 기능의 척도가 되는 AMH(항뮬러리안호르몬)는 난자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난자의 숫자가 감소하면서 그 수치가 낮아지므로 낮을수록 난소가 노화한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사춘기 이후 점차 높아지다가 25세경 정점에 이르고 이후 감소하여 폐경에 가까운 나이에서는 측정이 어려운 상태가 된다. 평균적으로 20대 여성은 4-5, 35세 이상은 3.0이하, 40대는 1에 가까운 수치를 보인다.

그러나 기능 저하 속도는 기질적 요인이나 생활습관, 흡연이나 기타 질병 등 외부 요인에 따라 개인마다 차이를 보이므로 젊은 나이에도 난소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배란장애나 생리 주기가 짧아지는 등 생리 양상의 급격한 변화등으로 난소 기능의 저하를 의심해 볼 수도 있으나 대개의 경우 뚜렷한 증상이 없는 점도 관리에 소홀하고 간과하기 쉬운 이유이다.

또한 최근에는 미나씨와 같은 늦은 결혼 연령으로 인해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시기가 늦어지면서 이 과정에서 우연히 이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난임의 가장 큰 이유이면서 난제인 난소 기능 저하로 인해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시술의 결과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

더불어 젊은 여성에서 늘어나고 있는 유방암과 같은 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나 난소 자궁내막종과 같은 수술을 받는 경우에도 항암치료나 수술로 인한 난소 기능의 저하가 예측되므로 미리본인의 난소 나이를 확인하고 가임력 보존에 대한 여러 가지 대안들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AMH수치가 높다고 다 좋은 결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연령대 평균값 수치와 10살 이상 차이가 난다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같은 가임기 여성의 흔한 내분비 질환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질환 유무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왜냐하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배란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배란유도와 같은 치료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 리오라 여성의원 김재원 원장은 “AMH가 난소 나이를 알 수 있는 유용한 검사라 하여도 이는 남아 있는 난자의 양을 반영하는 수치이므로 진단의 보조적 검사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결국 임신을 위해서는 여러 개의 난자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건강한 난자 1개가 필요한 것이므로 너무 실망하지 말고 서둘러 난임전문 병원과 적절한 치료 방침을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철호 기자 kimch@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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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내외경제TV (http://www.nbntv.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3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