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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난임 병원 전문의가 알려주는 임신이 잘 되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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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8-06-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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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일해 원장 (사진제공 = 부산 리오라여성의원)

[서울=내외뉴스통신] 김지우 기자 = “무엇을 먹을까? 이 질문은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면서 가장 흔하게 하는 질문 중 하나이다. 과거에는 음식이 단순히 살아가기 위한 수단이었다면 요즘에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고 있어 맛집을 탐방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방송하는  먹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어떤 음식을 먹는 것이 임신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하여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 서면에 위치한 난임 시술을 중점으로 진료를 하는 리오라 여성의원 박일해 원장의 조언을 들어보았다.

음식이 임신을 할 수 있는 능력, 즉 생식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연구가 있었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음식이 생식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양질의 연구가 더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음식이 남성의 생식 능력에 미치는 연구는 더 많이 보고 되고 있는데 이러한 이유는 여성의 생식 능력은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반면 남성의 생식 능력은 정액검사를 통해 비교적 쉽고도 객관적으로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2017년에 난임 관련 학술지 중 가장 영향력이 있고 유명한 학술지 중 하나인 Human reproduction update 라고 하는 학술지에 음식과 식생활 습관이 남성의 생식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이 발표되었는데 이 논문은 그동안 발표되었던 여러 연구들을 종합 정리하여 기술하고 있다.

이 논문의 중요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1. 과일과 채소는 그 안에 항산화 비타민, 엽산, 섬유질 등이 풍부하여 남성의 생식능력을 좋게 하고 정자 상태를 좋게 만든다. 

2. 생선이나 해산물에 풍부한 오메가3는 정자의 운동성 및 숫자를 증가시켜 정자상태를 좋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3. 반면 소고기, 돼지고기 같은 육류나 이를 가공하여 만든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은 포화지방산이나 트랜스 지방의 함량이 높고 환경 호르몬도 들어 있어 과하게 섭취할 경우 정자 생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정자의 숫자 및 운동성을 좋지 않게 하고 생식 능력을 감소시킨다. 

4. 또 설탕과 같은 감미료, 설탕이 첨가된 음료들은 많이 섭취할 경우 비만과 당뇨 등을 유발하고 정자 생성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과일, 채소, 해산물과 같은 음식은 많이 섭취하고 육류, 가공육, 가당 음료 같이 좋지 않은 음식을 적게 섭취하는 것은 남성의 정자 상태를 좋게 만들고 생식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와 비슷한 내용의 논문이 미국에서 발행되는 가장 유명한 난임관련 학술지 중 하나인 Fertility and Sterility 라고 하는 학술지에 올해 발표되었는데 이 논문에서도 건강한 식단이 정자의 상태를 개선시킬 수 있는데 이는 정자 상태가 좋지 않은 남성에서 더 큰 효과를 나타낸다고 밝히고 있다.

또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난임 관련 학술지 중 하나인 Human Reproduction 이라는 학술지에는 지중해식 식단이 정자상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2017년 1월에 발표되었다(3). 지중해식 식단을 잘 할 경우 정자의 상태가 좋아지게 된다는 연구인데 지중해식 식단은 대표적인 건강한 식사 방법으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 올리브유, 생선, 통곡물, 견과류 등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지중해식 식단을 잘 할수록 정자의 질을 개선시키고 남성의 생식 능력을 향상 시키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부산 리오라여성의원 박일해 원장은 “ 지중해식 식단과 같은 건강한 식단은 시험관 아기 시술 성공률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며 “ 또한 건강한 식단을 하는 것은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는 것과도 관련이 높다는 연구도 많이 발표되고 있다. 건강한 식단이 임신성 당뇨, 임신성 고혈압, 조산, 저체중아 출산 가능성을 줄이고 아기의 아토피 질환 발생 가능성도 줄여준다. 따라서 남성 뿐 아니라 부부가 함께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 이러한 건강한 식사 습관은 임신과 아기의 탄생 뿐 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미쳐 심혈관 질환, 치매와 같은 인지 장애의 발생도 줄여준다. 이렇든 건강한 식사습관은 임신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가정을 만들고 건강한 미래 삶을 가꾸어 가는데 도움이 되므로 임신 계획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가정에서 지금 시작하여야 하는 일이다” 고 덧붙였다.

김지우 기자 kkk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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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내외뉴스통신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2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