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스트레스, 시험관 시술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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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부산 리오라여성의원 선홍길 원장】
“좋은 아침입니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매일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아무 걱정 없이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전날 회식의 후유증으로 숙면을 취하지도 못하고 오늘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어떤 문제가 기다리고 있을지... 현대인의 삶은 하루하루가 스트레스 속에 파묻혀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쌓인 피로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를 때가 있다. 그리고 사회생활은 여러 가지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 없이 사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그것을 기대하기에는 불가능에 가깝다.
문제는 이러한 스트레스가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으면 일상의 활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다수의 질병이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거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이 다양한 연구 결과에서 나타나고 있다.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함에도 불구하고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아 난임으로 진단된 경우 부부는 커다란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 문제는 이런 난임 문제가 가정불화의 원인이 되며 심한 경우 이혼사유가 되는 경우를 보게 된다.
현재는 의학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하여 난임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과거에 비해 매우 높아졌다. 과거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분야에서도 시험관 시술로 임신과 출산까지 진행되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난임 부부가 많은 논의 끝에 난임 클리닉을 방문한다고 해도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아직은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이름인 ‘시험관 시술’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시험관 시술이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편해지고 시술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지만 시험관 시술 과정에 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은 난임 부부에게 또 하나의 장벽으로 다가오게 된다.
필자는 유럽불임학회(ESHRE)에 두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는데 하나는 직장 내의 스트레스가 시험관 시술의 성공률을 낮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수록 시험관 시술의 성공률이 높아진다는 것이었다. 이와 같이 스트레스는 시험관 시술의 성공에도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시술 과정에서 적절한 관리를 하는 것이 임신 성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시험관 시술은 대부분 평준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난임 클리닉 간 임신율에 있어서는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난임 부부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편안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어 보다 적은 스트레스 환경에서 임신까지 이어질 수 있게 해주는 마음에 맞는 의사를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선홍길 대표원장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석사와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생식의학회, 대한보조생식학회, 유럽불임학회(ESHRE), 미국불임학회(ASRM)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부산 리오라 여성의원 대표원장으로 있다.
선홍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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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건강다이제스트 (http://www.ikunk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25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