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난소 기능 저하, 난임 원인 되기 전에 적절한 조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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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난소는 여성의 대표적인 생식기관으로 여성호르몬 분비를 담당하는 곳이며, 임신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배란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약 200만개의 원시 난포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이 난포 개수는 초경 이후부터 점점 감소하며 나이가 들수록 기능까지 저하된다. 특히 만 25세 이후부터 서서히 저하돼 35세가 넘어가면 노화 속도는 빨라진다. 따라서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임신과 출산 시기 또한 늦어져 난임 부부들이 점점 더 늘고 있다고 한다.
난임은 정상적인 성생활을 피임 없이 1년 이상 하고 있음에도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로, 계획대로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난임 원인에는 남성 요인, 자궁 요인, 난관 요인, 원인 불명 등 다양한 이유들이 존재하지만 최근 고령 임신이 증가한 만큼 난소 기능 저하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문제는 이 난소 기능은 한 번 떨어지면 거의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난소 기능 검사를 통해 난소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해 평소에도 난소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난소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생체 나이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젊다고 해서 난소가 건강한 것도 아니다. 난소 기능 저하 속도는 평소 생활 습관, 흡연, 기질적 요인 등 외부 요인에 따라 개인마다 차이를 보이므로 임신과 출산 계획이 없는 젊은 미혼 여성들도 평소 난소 기능 검사를 통해 다낭성 난소증후군, 조기 폐경, 과립막세포종양과 같은 질환 유무를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박일해 원장
난소 기능 검사 방법으로는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가 있는데, 혈액 검사 중 AMH(항뮬러관호르몬)검사는 난자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난소의 난자 생성 능력이 감소할수록 AMH 수치가 낮아진다. 그러나 AMH 수치가 높다고 해서 다 좋은 결과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를 통해 양쪽 난소에서 성장을 준비중인 작은 난포 개수를 확인하며 여러 질환 유무를 함께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부산 리오라여성의원 박일해 대표원장은 “지금 현재 난임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면 난소 기능 검사를 통해 난소 건강을 확인해 보고, 난임 관련 지식과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적절한 치료 방침을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난소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 하더라도 과배란 유도, 시험관아기, 인공수정 시술을 통해 충분히 임신으로 이어 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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