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자궁내막증, 난임 예방 위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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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출산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관인 자궁과 난소는 여성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부위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가임기 여성이라면 꾸준히 자궁과 난소 건강 관리에 신경 써 주어야 한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생리기간에 발생하는 생리통은 당연한 것이라 여기고 생리통이 심하더라도 진통제로 버티며 넘기지만, 갑자기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그 정도가 심각하다면 자궁 건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에 위치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난소나 난관, 자궁경부, 골반, 복강 등 자궁 외부에 부착돼 증식하는 상태를 말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염증이나 출혈을 유발할 수 있으며, 주변 조직까지 유착될 수 있으니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자궁내막증의 명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생리를 할 때 탈락해 배출되어야 할 내막 조직이 역류하면서 난소 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생리혈은 질을 통해 배출되는 것이 정상이지만, 역류하게 된다면 난관을 따라 복강 내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 밖에 여성호르몬 불균형, 면역체계 이상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 김재원 원장
증상으로는 내막 조직이 증식하는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골반 안쪽 통증이나 심한 생리통이 주된 증상이다. 요통, 성교통, 생리 중이 아닐 때에도 아랫배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자궁내막증이 난소, 난관, 자궁 주변 인대 조직에 발생했다면 배란 장애로 이어지며, 유착으로 인해 착상을 방해하면서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부산 리오라여성의원 김재원 원장은 “개인의 연령이나 임신 계획을 고려해 치료 방향이 달라질 수 있지만, 초기에는 호르몬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 치료로 호전 가능하며, 유착이 심할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은 예방이 힘든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시 검사를 받고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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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메디컬투데이 (https://mdtoday.co.kr/news/view/1065601150555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