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투데이]자궁내막증, 가임기 여성이라면 지속적인 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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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난임은 1년 이상 피임하지 않고 부부관계가 있었음에도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난임의 원인으로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할 수 있는데, 자궁 건강의 이상도 그 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생리 기간에 나타나는 생리통은 당연한 것이라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평소보다 갑자기 심해진 생리통, 골반통, 성교통 등이 나타난다면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내막증은 30~4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인대나 방광, 직장이나 대장 등 자궁이 아닌 다른 조직에 붙어 증식하는 질환을 자궁내막증이라 한다.
명백히 밝혀진 원인은 없지만, 질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월경혈이 골반 안으로 역류해 월경혈에 포함된 자궁내막 세포가 여러 부위에 붙어 자궁내막증을 유발한다는 가설이 유력하다. 이 외에도 유전적 요인, 호르몬의 불균형, 면역력 저하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윤가영 원장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통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라난 부위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는데, 골반에 생기면 골반통이나 요통, 직장이나 대장에 생기면 배변통, 복부팽만 등을 유발 할 수 있다.
특히 난소 조직에 생길 경우 염증 및 종양이 발생해 난소 기능을 저하시키거나, 복강 내 장기 유착으로 배란 이상, 자궁 내막 기능이 저하되면서 수정이나 착상에 제약이 발생하면서 난임을 유발 할 수 있다. 따라서 임신을 계획 중인 가임기 여성이라면 꾸준히 자궁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자궁내막증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환자의 증상, 나이, 임신 계획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다. 약물 치료의 경우 에스트로겐 생성을 조절하여 월경 억제 및 자궁내막증 조직 축소를 위해 실시한다.
수술적 치료는 자궁내막 유착에 따른 해부학적 손상이 있거나 난소에 생리혈이 가득 차있는 자궁내막종 등 다른 질환이 의심될 경우 진행하게 되며,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와 병행하기도 한다.
부산 리오라여성의원 윤가영 원장은 “ 자궁내막증은 예방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며 “자궁내막증이 진행되어 심각한 경우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산부인과 검진 및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 및 난소질환을 정기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출처 : https://mdtoday.co.kr/news/view/1065597795837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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