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남성난임, 원인과 건강 상태 고려해 맞춤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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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난임, 불임이란 부부가 1년 이상 정상적으로 임신을 시도했지만,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과거에 비해 결혼연령이 늦어지다 보니 난임이 의심돼 병원을 찾는 부부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 뿐 아니라 환경오염, 외부요인, 생활습관 변화, 스트레스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해 난임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난임은 크게 여성 원인과 남성 원인 그리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원인 불명으로 나뉜다. 여성 난임의 대표적인 원인은 크게 배란장애, 나팔관이상, 자궁 및 복강 이상 등이며, 남성 난임의 원인은 크게 고환에서 정자를 잘 생성하지 못하는 정자형성장애, 정자는 잘 생성되지만 부고환이나 정관의 폐쇄로 정자 배출에 어려움이 있는 정자통과장애, 정낭 또는 전립선 문제로 인한 부성선기능장애, 발기부전이나 사정장애 등 성기능장애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그 중 무정자증의 경우 고환에서부터 정자 생성에 문제가 있는 비폐쇄성 무정자증과 고환에서 정상적으로 정자를 생성하지만, 정액 배출로에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 폐쇄성 무정자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남성난임 환자 중 폐쇄성 무정자증 환자가 85% 정도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 김재원 원장
남성의 경우 임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한 정자가 충분해야 한다. 따라서 남성난임 치료를 위해서는 정자의 질이나 수에 문제가 있을 경우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 시술이 권장되며, 무정자증의 경우 고환조직정자채취술을 통해 정자 채취 후 세포질내정자주입술을 통한 시험관아기시술이 필요하다. 고환 위 정맥이 커져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고환의 온도가 올라 정자의 질이 저하되는 정계정맥류의 경우 문제가 되는 정맥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를 통해 혈액순환을 개선하면 정자의 운동성과 모양, 숫자가 좋아질 수 있다.
부산 리오라여성의원 김재원 원장은 “난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난임의 원인을 찾는 것이 먼저다. 난임의 원인이 남성에게 있을 경우 사정된 정액 내의 정자의 수가 충분하며, 일정 기준 이상의 운동성을 가지는 건강한 정자를 위해 검사 결과에 따라 나이, 임신 시도 기간, 건강상태 등을 모두 고려해 필요한 맞춤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며, 생활습관 개선, 식단 개선, 꾸준한 운동 등 함께 관리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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