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과 선홍길 원장님
페이지 정보
본문
안녕하세요 원장님 현은지라고 합니다
대기실의 모니터에 산모님들의 감사편지를 종종 읽었는데 저는 거기에 올라간다 생각하지않고
편하게 그냥 원장님께 감사편지를 적는다 생각하고 적어내려갈께요
사실 저는 아이는 마음만 먹으면 임신을 할 수 있거라고 생각했던 사람 중 한명이었어요
5년 정도 신혼생활을 보내다 나이가 더 들기 전에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여
남편과의 신중한 상의 끝에 자연임신을 건너뛰고 바로 난임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나이가 많다고 생각 안했는데 만으로 36세인가 노산이라고 하길래 정말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진료를 보던 중 다낭성에 난관수종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사실 그게 무엇인지도 잘몰랐지만 원장님을 믿고
큰고민 없이 수술일정을 잡았어요
느끼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성격이 털털한 편이고 무던한 편인데 그런 저도 시험관을 진행하며 제일 힘들었던 것이
멘탈관리 였던 것 같아요 사실 처음엔 시험관을 하면 한달 만에 바로 아기가 생기는 줄 알았어요 그만큼 무지했어요
아이가 오기까지 수많은 과정을 겪어 나갈 때마다 정말 처음보는 장소에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었어요
항상 불안하고, 다음은 어디로 가야하나, 이 여정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을까
그럴 때마다 마치 능숙한 가이드처럼 괜찮다 잘될거다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이끌어 주시고 격려해주심에
겁이 많은 제가 한발짝씩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진료 볼 때 사적으로 감사하다는 말 수고하셨다는 말 한마디 못드렸지만
저의 다소 힘들고 끝이 안보이는 불확실한 여행을
항상 한 발 저보다 앞서주심에 큰 감사함을 느끼며
힘드시겠지만 계속해서 누군가의 힘들고 불확실한 여정에 멋진 동반자가 되어주세요
리오라에 많은 간호사분들께도 원장님께도
정말 고생많으셨다고 말씀드리고싶네요
저희 부부에게 큰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양말에 적힌 멘트처럼 아이와 행복한 저희가정을 준비하는데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식 전 정말 감동받았던 기억이 나서 찍어놨어요.
댓글목록
리오라여성의원님의 댓글
리오라여성의원 작성일
안녕하세요 현은지님!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병원 다니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좋은 결과 있어서 다행입니다.
무사히 분만까지 진행되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선홍길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