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홍길 원장님과 간호사 선생님, 원무과 직원분들께 감사인사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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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갓 9주차가 된 딱풀이 엄마입니다.
나이 마흔, 갑상선 약 복용중이며 다낭성 난포 증후군, 모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유산 경험까지..
좋은 조건이 하나 없어보였던 현실에서 내가 엄마가 될 수 있을까라는 걱정으로 시간만 보내고 있던 작년이었습니다.
남편과 한참을 대화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란 생각끝에 시험관시술을 결심하고 두드린 리오라.
첫 진료에서 지난 유산과정을 들으신 선홍길 원장님의 한마디 '아이고 임신하기 무서웠겠어요.'에 왜 나만 이런 일을 겪는걸까 하는 외로움과 불안이 걷히고 조그마한 빛이 보이는듯해서 제대로 말도 못하고 울어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이 첫 만남은 난임병원 방문을 망설인 이유를 직면하는 계기가 되었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은 시간이었습니다.
서른개의 난자 채취는 의사에게도 쉬운 시간이 아니었을텐데 시술 후 침착한 모습으로 설명해주시고,
PGS 검사를 통과한 수정란이 한 개 뿐이라는 사실에 안타까워 하시면서도 하나라도 통과해서 다행이다, 이 수정란을 꼭 잘 이식해서 지켜보자 하시며 응원해주시고,
진료시간에는 불안감에 이것저것 두서없이 하는 질문에 침착하고도 단호하게 '그럴 수 있다.' '다들 그렇다.' 라고말씀해주셔서 진료를 받고 집으로 가는 동안 아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며 다시 멘탈을 단단하게 붙잡을 수 있었어요.
처음 시도하는 시험관시술에서 임신할 수 있었던 건 첫 시작을 침착의 대명사 선홍길 원장님과 함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걱정덩어리인 저에게 참 많은 의지가 되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름을 외우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고 또 고마운 분들.
난자 채취 후 복수가 심하게 차서 제대로 서 있기조차 힘들 때 휠체어 끌어주시고 괜찮냐 계속 물어봐주시고 옷 갈아입혀주시고 구토까지 받아주신 7층 난임센터 간호사 분들.
배에 멍 자국 확인 후 다시 주사 놓는 방법 상세히 알려주시며 주의할 점 체크해주신 6층 주사실 간호사 분들.
하필 원장님 휴일에 하혈을 해서 진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할 때 대처방법 함께 찾아주신 데스크 직원분과 진료해주신 윤가영 원장님.
아기가 괜찮다는 말에 결국 안도의 울음을 터뜨린 저의 어깨를 말없이 토닥거려준 간호사분.
항상 긴장하며 병원에 올라갔는데 모든 직원분들이 살뜰히 챙겨주시고 안내해주셔서 든든했어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덕분입니다. 정말로요.
아직 여러 관문을 거쳐야 하는, 그래서 여전히 걱정이 많지만 우리 아기 잘 지키고 키워서 좋은 소식으로 보답하고싶습니다. (저도 돌떡 돌리고 싶어요:D)
댓글목록
리오라여성의원님의 댓글
리오라여성의원 작성일
안녕하세요 배현미님
리오라 졸업하시게 되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병원을 열심히 다니며 진료를 잘 따라와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너무 고생 많으셨고 산모님 건강도 잘 챙기시고 남은 시간 건강한 임신 유지하셔서 출산하시길 바래요
리오라에 대한 칭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께도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도록 더욱 신경쓰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홍길 드림.




